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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솔로 가수’ 키스(kixs), “낯 많이 가려 친한 동료 가수가 없다”…‘친해지고 싶어요’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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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우 선 기자) 지난 2월 발매된 ‘비율A+’로 솔로 가수의 첫 발을 내딛은 키스는 활동 마무리를 할 때까지 친해진 가수가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키스는 다른 동료가수와의 친분을 원하는 마음을 소심하게 내비쳤다.
 
키스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뛰어난 말솜씨로 언변을 뽐냈지만 “친해지고 싶은 동료들은 많지만 친한 사람은 없다”며 “바보 같지만 예전부터 친한 사람은 없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기도 하고 방송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만 방송국에서는 조용하게 있는 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무대 위에선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소심한 편이라는 것. 키스는 “그래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같이 가수로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다”며 “보통은 동생들보다 형님들과 교류가 있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친한 사이의 ‘형님’이 누가 있는지 질문하자 키스는 “감사했던 분은 일락 형이다. 예전에 잠깐 라디오를 했을 뿐 사석에서 많이 보지는 못한 형인데 힘든 시기에 먼저 연락을 해주셨다. 일락 형이 저한테 작업실을 공짜로 쓰라고 해 주더라”고 밝히며 “‘비율A+’도 거기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키스는 최근 입대한 슈퍼주니어 신동을 언급하며 “동이 형은 데뷔 전에 따로 불러서 조언도 많이 해 주고 친형제처럼 정말 잘해주셨다”고 인사를 전했다.
 
데뷔 전부터 키스는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재능기부를 한 이력이 있다. 키스는 “봉사활동을 할 때 같은 동네에 사는 간미연 누나도 정말 잘해주셨다. 같이 자선음악회도 했었다”고 친목을 과시했다.
 
키스의 활동 시기에 아이돌 그룹이 많았던 편이라고 말을 꺼내자 키스는 “감사하면서 좋았던 게 남자 아이돌 분들이 말을 먼저 걸어주셨다. 외로워보였던 것 같다”며 “매드타운 분들은 막방에도 말을 걸어 줬다. 마이네임, 루커스의 형이나 동생들도 말을 걸어줬다”고 말하며 수줍은 듯 웃었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이름만 나와 “걸그룹은 없었냐”고 묻자 키스는 “그게 정말 아쉽다. 걸그룹 분들은 아무래도 남자인 나한테 먼저 말을 거는 게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아쉽다”며 “그래도 얼마 전에 데뷔한 씨엘씨가 CD를 주러 왔다. 똑같은 신인인데 CD를 받아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다소 좁은 동료 가수 인맥에 대해 키스는 “친하게 지내고 싶다. 내가 술을 잘 안 좋아하고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먼저 말을 걸어준 동생들과 나중에 밥이라도 먹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키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키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신인인 키스는 카라 구하라-산이의 화려한 등장으로 뮤직비디오 또한 주목을 받았다. 자신이 직접 만든 ‘비율A+’에 키스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꿈을 꾸는 것 같고 어벙벙하다”며 “TV에 내가 다시 나오는 것조차 신기하다”고 고백했다.
 
키스는 “직접 비트부터 만들어서 제작을 한 곡이 ‘비율A+’다. 초기를 거쳐서 본녹음을 하면서 느낀 건데 내가 무슨 복을 받았길래 유명한 가수인 김태우 형이 프로듀싱을 해 주고 최고의 가수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도와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서 더 열심히, 성실히 해야겠다는 기분이다”라며 “뮤직비디오가 문이 열리면서 시작되는데 촬영하면서 문 뒤에 있는데 내가 만든 음악이 나오더라. 거기서 ‘이게 과연 현실일까’ 하는 기분이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이 새벽 여섯 시쯤 끝났는데 집에 와서 기절하듯 잤다. 다음 날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았다. ‘어제 뭐했지?’라는 말만 맴돌았다. 정말 말그대로 꿈만 같았을 뿐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인가수의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키스처럼 프로듀서 김태우 또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인 김태우에 대해 키스는 “방송을 챙겨 보지는 않고 가끔 모니터만 한다”며 “그 방송 시간에 대부분 작업실에 있어서 볼 시간이 많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키스는 “가끔 보는 거지만 볼 때마다 지율이와 소율이가 너무 귀엽다. 그걸 보고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후배가 방송을 잘 안 보는 것에 대해 김태우의 반응을 묻자 “‘너 왜 안 보냐’는 그런 건 절대 없다. 아무래도 김태우 형은 프로듀서이고 사장이지만 나는 소속 가수라 사소한 것까지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한다”며 “전형적인 ‘뭐해?’나 ‘어디야’ 같은 갑과 을의 대화를 한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키스는 “그래도 (태우 형이) 날 예뻐한다는 건 많이 느낀다. 앞에서는 갑과 을인 대화를 하지만 바깥 사람들에게 ‘태우가 네 칭찬만 하더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인터뷰에서는 키스의 다음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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