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주변에서 하는 말보다 자신의 소신을 지킬 줄 알았다. 키스는 스스로를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가수처럼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키스는 구체적인 목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키스에게 “서른이 되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키스는 잠시 고민을 한 뒤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답했다. 키스는 “유명해지고 싶다기 보다는 평생 음악만 하면서 살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인지도가 있어야 하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가 되기 보단 음악을 꾸준히 할 만한 인지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름을 알리고 인지도 생기는 것의 기준을 되묻자 “음악을 계속 할 방법은 많은데 그 중 나는 대중가수를 선택했다”며 “사람들이 어떤 노래를 듣고 ‘아, 이 가수구나’라고 나를 아는 게 기준이다. 사실 그것의 반의 반의 반만 돼도 좋다”고 밝혔다. 또 키스는 “지금 일락 형이 빌려준 작업술도 너무 좋지만 얹혀 쓰는 게 너무 죄송하다”며 “좋은 작업실 하나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이와 함께한 이번 ‘비율A+’에 “다른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없느냐”고 묻자 키스는 “음악적으로는 여성 보컬과 한번 해 보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키스는 “깔끔하고 청아한 목소리를 좋아한다. 아이유나 윤하-박정현 씨와 작업을 해 보고 싶다”며 “내 목소리도 다른 남자에 비해 깔끔한 그런 보컬이기 때문에 청아하고 예쁜 목소리의 여성 분들과의 작업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키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또 키스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뮤직비디오에는 누가 출연하든 감사하다”며 “사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키스신이 없었는데 태우 형이 ‘넌 이름이 키스니까 무조건 키스신을 넣어라’고 해서 넣게 됐다”며 해명하듯 덧붙였다.
신인가수로 새로운 출발을 한 키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질문했다. 키스는 진지한 모습으로 “가수라는 게, 특히 남자 솔로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안다. 방송에 나오고 음악이 나오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걸 다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아픔이 있었는데 그걸 겪으면서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옛날에는 무대도 당연히 서는 거였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키스는 이어 “내가 음악을 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다.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는 말도 예전엔 많이 들었지만 난 생각이 반대다. 잘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며 “노력할 수 있는 것과 몸으로 하는 건 다 해 볼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 말미 키스는 “결과는 운이 따라야 하는 거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키스는 열심히 하는 가수’라는 인식이 너무 행복하다”며 “열심히, 성실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을 마쳤다.
인터뷰 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인 키스는 진심으로 무대에 대한 감사를 전해 기자를 감동케 했다. 톱스타뉴스 취재 팀에게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춘다’는 말을 듣기도 한 만큼 키스의 실력은 보증이 된 바.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친 만큼 키스의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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