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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숨겨진 명곡 ⑫’ 비에이피(B.A.P), 사회 비판 노래만 하는 줄 알았지?…‘그럴 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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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비에이피도 알고 보면 명음반 그룹이랍니다”

그룹 비에이피(B.A.P)는 매 앨범마다 사회 비판의 메시지가 담긴 곡으로 대중 곁을 찾았다. ‘대박사건’과 ‘하지 마(Stop It)’, ‘1004(Angel)’ ‘어디니? 뭐하니?’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렬한 비판이 담겨 있다. 오죽하면 대중들이 비에이피를 향해 ‘아직도 사회와 화해를 안 했대?’라고 우스갯소리를 할까.

그 중에서도 지난해 2월 발매한 앨범 ‘First Sensibility’의 타이틀곡 ‘1004’는 연인과의 이별에 대한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로 한층 더 성숙해져 돌아온 비에이피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중들의 마음을 녹이는데 성공했다.

비에이피(B.A.P)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비에이피(B.A.P)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해당 노래를 보면 알다시피 비에이피도 사랑과 이별의 노래를 할 수 있는 그룹이다. 또 사회 비판이라고 해서 무조건 강렬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비에이피의 숨겨진 명곡을 추천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비에이피를 사회 비판만 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말 큰 오산이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팬까지 확보한 비에이피는 명실상부 ‘글로벌 아이돌’이다. 해외 팬들의 귀까지 사로잡은 이들의 음악성은 과연 박수갈채를 받을 만하다. 차세대 K팝 그룹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에이피, 이들의 뛰어난 실력도 물론 한 몫을 하고 있다.
비에이피(B.A.P)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비에이피(B.A.P)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COMA 작사 강지원 , 김기범 , 방용국 작곡 강지원 , 김기범

지난 2013년 2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 앨범 ‘ONE SHOT’의 수록곡인 ‘COMA’는 ‘ONE SHOT’ 뮤직비디오 말미에 쓰이기도 한 곡이다. 리더 방용국의 작사 실력이 돋보이는 해당 곡은 시크릿(Secret) 송지은이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COMA’는 ‘ONE SHOT’과 함께 타이틀 감으로 거론이 되었던 곡으로, B.A.P의 그룹 색깔이 진하게 묻어난다.

움직일 수 없어 어둠 속에서
느낄 수가 없어 눈물이 흘러
너란 기억 속에 갇혀있어 No
제발 나의 손을 잡아줘 깨어날 수 있게 Please don"t go

메인 보컬 대현과 영재의 목소리 간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힙합을 기반으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현하며, 혼수상태인 코마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왜 쓰레기처럼 날 버려서’라는 직설적인 가사 역시 눈에 띈다. 기자는 다른 부분보다도 클라이맥스 바로 전인 영재와 대현의 소절을 참 좋아한다. 가사 마디마디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다.
비에이피(B.A.P) / TS엔터테인먼트
비에이피(B.A.P) / TS엔터테인먼트

0(ZERO) 작사 박수석 , 인우(iNoo) , 방용국 작곡 박수석 , 인우(iNoo)

‘COMA’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미니 앨범 ‘ONE SHOT’의 수록곡이다. ‘0(ZERO)’는 성공 후 변해버리는 히어로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Zero에서 시작했음을 잊지 않는 새로운 히어로의 표상을 제시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비에이피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닮아 있는 이 곡은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로 많은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Yes I’m hero 너와 달라 날 follow
아무리 내게 맞서려 해도 날 막을 순 없어
I’m from zero 알 수 없어 넌 hollow
언젠간 무너지고 말 거야 You ain’t got halo, yeah

탁 트이는 대현의 고음과 영재의 감미로운 목소리, 또 방용국과 젤로의 래핑이 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한 때는 해당 곡이 기자의 컬러링이었다는 사실. ‘0(ZERO)’를 비롯해 ‘ONE SHOT’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정규 앨범이 아니라는 게 놀라울 정도로 높은 퀼리티를 자랑한다. ‘ONE SHOT’ 앨범 중 두 곡만 추천하기가 아쉬울 정도. 그야말로 청량감의 끝판왕인 ‘PUNCH’도 꼭 들어보길 바란다.
비에이피(B.A.P)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비에이피(B.A.P)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쉽죠 작사 임상혁, 슬리피(Sleepy), 김태호, 손영진 작곡 임상혁, 슬리피(Sleepy), 김태호, 손영진, 방용국

지난 2014년 2월 발매된 첫 번째 정규 앨범 ‘First Sensibility’의 수록곡이다. ‘쉽죠’는 도입부 래퍼 방용국의 보컬이 참 인상적인 곡이다. 특유의 저음을 비롯해 유독 현실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방용국의 소절은 가만히 듣다 보면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너를 잊을 거란 말은 너무 쉽죠
너를 잊으려는 내가 너무 밉죠
헤어지는 이 순간조차도 바보 같아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웃죠 (Woo Baby Baby)

‘쉽죠’는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흔히 대중들이 말하는 ‘아이돌 노래’답지 않은 이 곡은 생각 외로 세상에 많이 알려져 있다. 당시 활동 곡으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비에이피 노래 추천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 거의 빼놓지 않고 등장한다. 이처럼 대중에게도 먹히는 ‘쉽죠’는 마음이 차분할 때나 조용한 새벽에 들을 때 곡에 담긴 감성을 배로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비에이피(B.A.P) 대현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비에이피(B.A.P) 대현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전부 거짓말 작사 김기범, 방용국 작곡 김기범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2집 ‘POWER’의 수록곡인 ‘전부 거짓말’은 제목 그대로 슬픈 곡이다. 대현과 영재의 보컬이 두드러지는 ‘전부 거짓말’은 가사를 곱씹어 들을수록 애달프다. 특히 도입부 대현의 촉촉한 목소리가 슬픈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전부 거짓말 잊을 수 있단 말
내가 널 제일 잘 알아 잘 알아
누구보다 더 잘 알아
우린 사랑했잖아

‘전부 거짓말’은 ‘POWER’ 앨범 수록곡 중에서 유일한 알앤비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 100% 이입한 멤버들 덕분일까. 듣는 이들도 울컥하게 만드는 ‘전부 거짓말’은 기자가 비에이피 노래 중에서 무척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보컬을 비롯해 감성적인 랩 또한 가슴이 간질거릴 만큼 완벽하다. 사랑하는 감정을 깨닫고 후회하는 남자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낸 여섯 멤버들이 대견할 정도.
비에이피(B.A.P) 방용국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비에이피(B.A.P) 방용국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Goodbye 작사 방용국, 민연재 작곡 전다운 편곡 Top

지난 2012년 발매된 앨범 ‘NO MERCY’의 선 공개 곡인 ‘Goodbye’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꿈을 가진 10·20대 청춘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이 노래는 큰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의지를 다지게 하면서도 다소 울컥하게 만드는 가사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정통 록 장르인 ‘Goodbye’는 비에이피에게 음악적으로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포기란 말은 몰라 난 괜히 조급해질 필욘 없잖아
됐어 더 큰 꿈을 위해 지금 난 숨을 고를 뿐야
넘어지면 일어서고 실패 따위 즐기면 그만인걸
That"s right 다시 세상은 내 편으로 돌아서고 있어

들을수록 감탄이 쏟아져 나오는 이 곡은 비에이피 노래 중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다. 가끔 힘이 들거나 지칠 때 한 번씩 들어주면 위로가 되는 곡이다. 어느 누가 들어도 위안이 될 만한 ‘Good bye’ 가사는 가슴 한 구석을 울린다. 무엇보다 도입부 대현의 소절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줄 것이다.

이렇게 그룹 색깔과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고한 비에이피는 여전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어쩌면 비에이피를 더욱 아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성공한 비에이피는 본인들만 소화할 수 있는 ‘음악’과 ‘색깔’로 구축되어 있다.

확실한 것은 사회를 비판하는 곡도, 그렇지 않은 곡도 모두 좋다는 것이다. 비에이피 팬들이라면 이들의 어떤 곡을 명곡으로 꼽았을까. 팬들을 비롯해 대중들에게까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비에이피의 앞날이 기대가 되는 바다. 비에이피 또한 그에 걸맞은 음악으로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끝도 없는 뜨거움으로 한 번 더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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