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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윤균상, 숨겨왔던 ‘비밀’ 드디어 드러나… ‘판도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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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인선 기자) #너를사랑한시간 #이진욱 #윤균상

‘너를 사랑한 시간’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하지원이 윤균상과 눈물을 쏙 뺀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약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음이 은연중에 공개되고 이진욱이 17년 전 친구의 죽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감췄음이 드러난 것. 이 같은 등장인물들 속에 감춰져 있는 비밀이 공개되고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 사람의 큰 관계 변화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2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국 길에 나선 연인 피아니스트 차서후(윤균상 분)의 모습과 함께 17년 전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담은 시나리오를 하나에게 건네는 최원(이진욱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나와 서후의 연애는 순탄치 않았다. 서후의 소속사 대표인 민대표(박탐희 분)의 등장과 함께 생각 차이가 있던 그들의 빈틈은 크게 벌어졌다. 하나는 자신의 회사와 서후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그의 공연을 진행하던 상황. 민대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국내 공연 진행은 만류했고 서후의 해외 공연을 추진했다. 그런 가운데 서후는 하나의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 빈번해졌다.

하나는 자신에게 당당하게 “연애나 하라”는 민대표의 모습에 많은 생각을 했고, 불안감에 휩싸여 서후의 출국을 막았다. 공연일정을 미루기 위해 오스트리아에 일주일만 다녀오겠다는 서후에게 하나는 “가지마. 서후씨! 이번에 가면 진짜 끝이야!”라고 말했고 서후는 “일 때문이야. 공연 일정만 미루고 올 거야. 민대표가 일방적으로 잡아놨지만, 내 이름이 걸려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런 서후에게 하나는 “꼭 가야한다면.. 가서 오지마. 서후 씨가 없는 동안, 기다리는 동안 난 계속 나쁜 상상들을 할 거 같아. 돌아와서도 서후 씨에게 계속 짜증을 내고 화를 낼지 몰라”라며 돌아서 갔다. 그런 하나의 모습에 서후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할 뿐이었다. 자신을 찾아오라는 하나의 말에 단숨에 그를 찾아냈지만 서후는 그렇게 민대표와 함께 출국 길에 올랐다.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하지원-윤균상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하지원-윤균상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특히 하나와 원의 고등학교 은사님의 죽음은 이들 관계의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했다. 두 사람의 학창시절 선생님은 과거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원의 ‘여름 날’이라는 시나리오를 간직하고 있었고, 이 시나리오를 유족을 통해 전달했던 것.

이와 함께 원이 17년 전 하나에게 “너를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라고 했던 이야기의 전말이 드러났다. 원은 하나를 좋아하는 친구의 죽음과 그로 인한 죄책감으로 자신의 마음에 솔직할 수 없었던 것이 밝혀진 것. 무엇보다 원은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고등학생 후배들과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하나에게 다가갔다.

그는 후배들과의 대화 속에서 “생각해보니까.. 아직 가보지 않은 꿈으로 가득 찬 너희들에게 포기라는 말은 실수한 것 같다. 포기라기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할까? 예를 들면, 내가 지금은 승무원이지만, 어떤 기회가 오면 영화감독이 될 수도 있잖아? 또..친구였다가도 사랑할 기회가 올 수 있고 말야”라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뒤 하나에게 자신의 마음이 담겨있는 17년 전 시나리오를 우체통에 담아 건넸다.

이 시나리오를 받은 하나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금씩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고, 서후의 출국을 눈으로 지켜 본 원이 하나의 퇴근에 맞춰 그의 회사 앞으로 가 만나는 모습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큰 변화를 맞게 됐음이 드러났다.

원은 “집에 가는 길, 혼자 일 것 같아서”라고 말했고, 그런 원에게 하나는 시나리오를 내보이며 “예전에.. 절대 날 사랑하는 일 없다고 했던 말.. 그 이유.. 지금에야 알아버렸는데..”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눈빛교환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가슴 설레이게 했다.

특히 하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출국길에 나선 서후에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 드러났다. 민대표는 서후에게 “3년 전 약혼식에 참여하지 못한 진짜 이유.. 내가 말해 버리면 어떨까?”라면서 서후를 은연 중에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드디어 밝혀진 원의 마음과, 앞으로 공개될 서후의 비밀 속에서 하나의 마음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너를 사랑한 시간’ 12회를 본 시청자들은 “아.. 서후 알고 보면 양파 같은 남자인건가요.. 나는 진짜 하나가 가지 말라고 하는데 마음이 이해가 갔음”,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네.. 다음주 서후의 과거 비밀이 밝혀지나요.. 무슨 일이지”, “하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위험한 사랑보다는 자신을 올곧게 사랑해주는 원이를 봐줬으면.. 이건 개인적인 생각”, “하나와 원이 서로 쳐다보는데 내가 심쿵!”, “하나에게 향하는 원과 서후의 마음은 같은 것 같은데 사랑하는 방식이 너무 다른 것 같다! 두 남자 그런데 너무 매력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8일 토요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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