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첫 키스신, 방송 전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오구오구’ 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오나의귀신님 #박보영 #톱스타뉴스 #인터뷰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배우 봤어요?”
 
8% 육박하는 시청률로 케이블 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역사를 쓴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가히 신드롬이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인기는 박보영, 이 배우로부터 시작됐다.
 
드라마보다는 영화로 주로 팬들과 인사하며 스크린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던 배우 박보영. 박보영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속 나봉선 역할에 아직은 흠뻑 젖어있는 듯 했다.
 
톱스타뉴스 취재진은 8월 26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나봉선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박보영을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박보영은 “봉선이는 잘 보내고 있다. 아직 끝난지 얼마 안 된 기분이라, 보내는 중인 것 같다”라며 나봉선 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박보영은 이번 드라마 종방연에서 너무 슬프지는 않을까 걱정했으나 “시청률이 많이 나왔다고 단체 대화방에 올라왔더라”며 “아니나 다를까 다들 해피해서 좋게 마무리 했다. 다들 기분 좋게 마무리 한 것 같다”라고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Q : ‘오 나의 귀신님’의 인기, 실감할 때가 있는가?
 
박보영 : 시청률이 숫자로 나오니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계시구나 하고 있는데, 체감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극중) 놀이터 씬이 많다. 그 놀이터가 아파트 안에 있는 놀이터인데 초반에는 보시고 촬영하는 구나 하고 가셨었다. 그런데 후반에는 동네분들이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오셨었다. 그걸 보고 ‘아, 많이들 보시는구나’ 하고 알았다.
 
Q : ‘오 나의 귀신님’에서 첫 키스신 촬영을 했다. 부모님께는 말씀 드렸었나?
 
박보영 : 첫 키스신 나오는 전날 말씀드렸다. 내일 그런 장면이 나온다고 말씀 드렸는데, 생각보다 아빠가 더 쿨하게 ‘뭐 어때’ 하시더라. 이상했다. 되게 보수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개방적이어 지신건가, 일로 받아들이신 건가,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그 대화는 아예 안 했다. (웃음)
 
Q : 팬들도 첫 키스신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더라. 너무 잘한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인가?
 
박보영 : 연애 경험이 정말 많지는 않은데 첫 키스신이라서 걱정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키스신들을 많이 본 것 같다. 심각해지기도 했다. ‘공중파가 이렇게 진하게 하면 케이블인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도 들고. 첫 키스신이 빙의된 상태에서 어쩌다가 하긴 했지만, ‘이게 웬 떡이야’ 하면서 적극적이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첫 키스신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박보영 : 제가 제 생애 첫 키스신이라는 것을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 스탭분들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것이 느껴졌다. 편안하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 냅둬야 하는지가 너무 느껴졌다. 그래서 오히려 씩씩하게 했다. 저보다 조정석 씨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첫 키스신이라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첫 키스신은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 오히려 두 번째, 세 번째가 더 힘들었다. 처음은 그냥 흐름만 안 정도.
 
Q : 첫 키스신 만큼 마지막 회 키스신 장면이 화제가 됐었다. 애드립이라는 말들이 있던데.
 
박보영 : 마지막 키스신이 대본으로는 사실 ‘포옹을 하고 풀면 처음으로 봉선이가 적극적으로 다가서서 강선우 셰프에게 키스를 한다’ 였다. 오빠가 이전 키스신들 반응을 보고 신경을 쓰시고 준비를 많이 해오셨다. 저한테 한 번 여기(어깨)를 잡아 보라고 해서 잡았더니 그대로 드시더라. 이렇게 하실거냐고 했더니,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하더라. 감독님도 보시더니 좋다고 해서 들고 하게 됐다. ‘들고 키스를 하면 오빠 괜찮겠냐’ 했더니 예쁜 그림을 위해 괜찮다고 하더라.
 
오빠가 웃으면서 해보자고 했다. 약간 웃으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처음에 딱 찍었는데 못 알아 듣고 이상하게 했다. 그걸 보고 다들 ‘아니, 그건 아닌 것 같아’ 라고 하더라. 얼굴이 빨개져서 죄송하다고 했다. 웃으면서 하는게 어떤 거냐고 다시 묻고 ‘아, 이제 뭔지 알겠다’ 하고 감독님한테 부끄럽고 민망해서 대사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대사를 주시고 그 대사를 치면서 빨리 컷을 안 하시길래 바라만 보고 있기가 민망하고 얼굴 빨개질까봐 뽀뽀를 한 번 더 했다. 뽀뽀하고 있으면 얼굴이 안 보이지 않냐. 뽀뽀를 하기 전에 봉선이라면 한 번 더 묻지 않을까, 해서 한 번 더 묻고 뽀뽀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키스 장면들이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알고 있나?
 
박보영 : 저는 SNS를 안해서 동생이 SNS에서 보고 알려줬다. ‘언니, 요즘 키스신 둘이 한 게 이렇게 올라온다’ 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놀란 나머지 ‘사람들이 그걸 좋아해?’ 라고 물으면 좋아요를 그렇게 누른다고 하더라. 
 
Q : SNS는 왜 안 하게 된 건가?
 
박보영 : 한 번 만들었었는데 SNS는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정을 폭파했다. 그 뒤로는 안 만들었다. 고민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저한테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것 같다. V앱을 몇 번 했다.
 
Q : 조정석이 처음 상대역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박보영 : 예전부터 한 번 꼭 해보고 싶었던 분이어서 너무 감사했다. 강선우 셰프님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제 머리로 한 번 그려봤던 분이라서 신기했고, 납득이나 은시경에서 봤던 상반된 느낌이 다 있으신 분이라 왔다, 갔다가 가능할 것 같아서 좋았다. 의지해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조정석과의 호흡은 어땠나?
 
박보영 : 첫 촬영 하고 처음 하는 것 맞냐고 물었을 정도. 가끔 그런 얘기를 자주 했다. 컷 하고 나서 우리 이번에 되게 좋았던 것 같아, 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어, 저두요 한 것이 많았었다. 컷 하고 그 느낌을 잘 표현해 주셨다. 그런 느낌을 잘 표현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Q : 김슬기와의 호흡은? 
 
박보영 : 슬기 씨는 너무 고마운게 많다. 처음에 1인 2역을 해야된다고 했을 때, 순애 역으로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슬기 씨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색이 정확한 배우고, 특징이 잘 보여서. 평면적인 사람보다는 제가 뭔가 따라하기에는 수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보니까 처음에 낯을 가리는데 애교가 많더라. 빨리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친해진 후에는 너무 귀여웠다. 
 
Q : 모두 친해져서 그런지 현장 분위기가 그렇게 좋았다고 하더라.
 
박보영 : 모든 분들이 잘 챙겨주셧는데 아무래도 강선우 셰프가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서 잘 신경써 주셨다.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다들 신경써 주신 것 같다. 막내동생처럼 아침에 갈 때마다 너무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도 막 이렇게 하다 보니까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그 좋은 분위기 속,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박보영 : 웃음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조정석 오빠도 웃음이 많으시고, 장난도 너무 많으시고. 수셰프 오빠도 진심으로 연기를 하는데 너무 웃겨가지고 대사 치고 뒤돌아서 웃고 그랬다. MT 장면에서 너무 웃겨가지고 웃음을 못 참아서 웃다가 울고. ‘죄송합니다, 안 웃을게요’ 하는 말을 많이 했다. 오빠 광대가 잘 보인다. 감독님이 컷한 다음에 ‘아, 오빠’ 하면 안 웃은 것처럼 ‘어, 왜’ 한다. ‘웃었잖아, 이쪽에 다 보인다. 못 쓴다. 다시 해야한다’고 해서 그나마 나중에는 신경 써서 덜 웃을 수 있었다.
 
Q : ‘오 나의 귀신님’ 속 명장면을 꼽자면?
 
박보영 : 너무 많다. 손 잡고 천천히 오래오래 가자고 한 것도 좋았고, 순애 마지막으로 보내주는 장면은 저도 많이 고민한 장면이기도 하고. 전 그렇게 천천히 오래 가자고 말하는 부분이 좋더라.
 
Q : 이유가 뭔가?
 
박보영 : 제 캐릭터가 자꾸 들이대는 건데, 남자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천천히 오래 가고 싶다고 표현을 해주는 것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빙의 된 후 들이대는 연기를 할 때 더 편하게 많이 장난을 치고 들이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게 지켜주고, 이런 모습을 보여서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 같다.
 
여자들도 반한다는 ‘걸 크러쉬’ 대표 주자로 떠오른 배우 박보영. 어디까지 귀여워질지, 어디까지 사랑스러워질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이제 막 26살, 꽃다운 나이에 접어든 배우 박보영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박보영과의 나눈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28일 공개될 예정.
 
“‘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