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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리뷰] ‘용팔이’ 16회 김태희, 주원에 “네가 가고 나면 난 다시 어둠 속에 남겨질거야”… ‘안타까운 이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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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김태희 #주원 #용팔이
 
“네가 가고 나면 난 다시 어둠 속에 남겨질거야”
 
‘용팔이’ 2회를 남겨두고 김태희와 주원이 헤어졌다.
 
23일 방송된 SBS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주원이 조현재의 죽음을 묵인한 김태희에 실망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의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헤어지게 된다.
 
한도준(김태현 분)이 죽고 김태현(주원 분)은 한여진(김태희 분)을 찾아온다. 김태현은 “아니지? 당신이 시킨거? 말해봐, 당신이 시킨 거 아니라고”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한여진은 “맞아, 내가 시킨 거. 난 거짓말 안하잖아. 당신이 한도준 구출하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럼 비서실장이 대정에 알릴 것도 알고 있었으니까. 내가 시킨 거 맞아”라고 말한다.
 
이에 김태현이 “그럼 날 이용한거야?”라고 물었고 한여진은 “이용이라기보단 모양새가 필요했어. 내 손으로 하지 않고도 누군가 대정에 넘겨질 모양새”라며 “거기엔 당신이 딱 이잖아. 정의파, 휴머니스트. 누구도 자기의 선을 의심하지 않을 그런 사람. 그래서 내가 대정에 한도준을 넘겼다고는 대정 자신도 모르는 그런 사람 말이야”라고 냉정한 면모를 과시하며 식탁에서 일어섰다.
 
일어나 김태현 곁에 지나치며 “후회 돼? 날 12층에서 살린 게?”라고 물었고 김태현은 “응, 후회 돼”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여진 역시 눈물을 삼키며 “그렇겠지. 내가 자기 엄마를 죽게한 사람이니까”라고 끝까지 독한 말을 내뱉으며 자리에 뜬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김태현과 한여진. 두 사람은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생각이 많아 진다. 다음날다음날 김태현은 정원을 향했고 그곳에는 한여진이 꽃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용팔이’ 김태희-주원 / SBS ‘용팔이’ 화면캡처
‘용팔이’ 김태희-주원 / SBS ‘용팔이’ 화면캡처
 
아직도 많이 화가 났냐고 묻는 한여진에 김태현은 오히려 “아니, 나 말고. 당신이 서글퍼 보여서”라며 그녀를 위로한다. 이에 한여진은 “그럼 가지마. 네가 가고 나면 난 다시 어둠 속에 남겨질거야. 그러니까 가지마.나 원망하는 거 다 알아”라고 떠나려는 그를 붙잡는다.
 
이에 김태현은 “아니야. 당신 원망하지 않아. 내 엄마가 죽은 건 당신 때문이 아니니까. 그리고 난 더이상 내 무능함때문에 내 엄마가 죽었다고 내 자신을 책망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그건 모두가 갑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지어진 12층이 만들어낸 비극일 뿐이야”라고 한여진에게 설명하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한진은 “아니야, 이제 여기가 너 자리야. 넌 이곳에서 뭐든지 할 수 있어. 12층을 무너뜨릴 수 있고 한신병원을 개혁할 수도 있어”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김태현은 “미안해. 근데 여기는 13층이야. 12층을 무너트리면 여기도 무너져. 난 그냥 여기서 내려가고 싶어. 당신은 여기서 편안게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지만 저 아래 사람도 있고, 냇물도 있고, 집들도 있고, 바람의 언덕도 있어”라며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건 모든 다 있어.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갈래?”라고 그녀를 설득한다. 
 
망설이는 한여진에 김태현이 체념하자 “냇물, 아이들, 심지어 바람의 언덕. 당연히 재벌 회장따위 하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이야. 근데 태현아 미안해. 난 그냥 내 자리로 돌아온 거야. 늪으로, 악어들이 사는. 소풍이 끝나서”라고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다. 
‘용팔이’ 채정안 / SBS ‘용팔이’ 화면캡처
‘용팔이’ 채정안 / SBS ‘용팔이’ 화면캡처
 
김태현은 그런 그를 이해하고 “그래. 뭐 살다보면 소풍이 그리울 때가 있겠지. 그때가 되면 언제든지 나한테 와. 내가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애틋한 포옹으로 이별을 고한다. 김태현과 헤어지고 온실 속으로 들어온 한여진. 김태현이 한여진을 위해 라벤더로 채운 온실. 그는 그의 마음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지만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한여진의 집에서 나온 김태현.
 
그리고 홀로 한도준의 발인을 지켜보는 이채영. 오열하던 이채영은 이내 분노가 가득한 눈빛으로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가자는 김태현의 말에도 ‘악어들의 왕’ 자리를 내놓지 않은 그. 과연 마지막까지도 왕좌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SBS ‘용팔이’는 ‘장소불문 ·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용팔이’ 김태희-주원 / SBS ‘용팔이’ 화면캡처
‘용팔이’ 김태희-주원 / SBS ‘용팔이’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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