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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명성에 스스로 먹칠…오재원, 마약 투약 및 대리 처방 혐의 구속 영장 발부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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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구속됐다.

22일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재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및 대리처방 혐의를 받고 있는 오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바 있다.
오재원 / 연합뉴스
오재원 / 연합뉴스
김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국가대표 전직 야구 선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 최초로 보도됐다.

당시 오재원은 지인 A씨(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임의동행한 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 조치됐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부터 13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 또한 A씨와 지인,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등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요구했다.

그는 필로폰과 주사기를 지인의 아파트 소화전에 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화전에 숨긴 마약을 발견해 증거로 보유하고 있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몸의 수분을 빼고, 탈색하고, 제모하고, 주사기를 토치로 태우는 등의 노력을 했다.

또한 그는 10일 경찰 조사 후에도 A씨를 회유하며 끝까지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이 소화전에서 찾아 보유하고 있던 주사기와 오재원의 DNA가 일치했고, 19일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20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오재원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오재원은 마약 투약 및 대리 처방 혐의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도중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의 모발 등에 대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전망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이었던 오재원은 선수 생활 중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은퇴 후 해설 위원에 도전한 그는 박찬호, 양창섭을 저격하는 등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후 자진 하차했다.

이후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지만 마약 혐의로 과거의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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